포스터로 보는 현대미술 50년…‘남겨진, 미술, 쓰여질, 포스터’전

포스터로 보는 현대미술 50년…‘남겨진, 미술, 쓰여질, 포스터’전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0-07-24 14:45
수정 2020-07-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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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10월 24일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전시를 소개하는 포스터가 주인공인 전시가 마련된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제작된 미술 포스터 60여 점을 소개하는 ‘남겨진, 미술, 쓰여질, 포스터’전을 8월 3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연다.
바실리 칸딘스키의 1981년 워싱턴국립미술관 개인전 포스터
바실리 칸딘스키의 1981년 워싱턴국립미술관 개인전 포스터
포스터는 광고나 선전을 위해 사용돼온 가장 고전적 매체다. 18세기 후반 대량 생산이 가능한 석판화 기술 발명으로 본격화했다. 초기엔 간결한 문자와 디자인 요소를 통해 대중의 이목을 끄는 응용미술의 영역에 머물렀으나 19세기 이후 툴루즈 로트렉과 알폰스 무하 같은 화가들이 화려한 색채와 대담한 기법을 활용하면서 순수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됐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소장한 1000여 점의 포스터 가운데 역사와 기억을 소환하는 시각적 기호로서 활용도가 높고, 미술사적 의의가 큰 포스터를 선별했다. 1969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프랑스 사진가 장 으젠 오귀스트 앗제 회고전 포스터, 추상회화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1981년 워싱턴국립미술관 개인전, 1990년 워키힐미술관의 박길웅 개인전, 1991년 캘리포니아 MMOA의 김구림 초청 전시 등 다양한 국내외 전시 포스터를 만날 수 있다.
1991년 미국 캘리포니아MMOA의 김구림 초청 전시 포스터
1991년 미국 캘리포니아MMOA의 김구림 초청 전시 포스터
김달진 관장은 “포스터는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기에 앞서 대중에게 보여지는 작가의 ‘첫인상’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새로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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