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기부한 장갑과 마스크.
미술관이 기부한 장갑은 평소 미술품 복원 작업에 사용하는 보존용 장갑으로, 의료진이 사용하는 라텍스 장갑과 동일하다. 미술관 측은 “연간 1만장 가량 보존용 장갑을 쓰기 때문에 여유분을 비축해둔다”면서 “밤낮없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고자 기부했다”고 말했다. KF마스크와 덴탈마스크 320개는 미술관 전 직원이 동참해 모았다고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설치한 마스크 기부함
뉴욕현대미술관(MoMA)은 맨해튼 마운트시나이 병원에 장갑 3000장, NYU랜곤 메디컬센터에 N95마스크 300장을 기부했다. 로스앤젤레스 게티센터미술관은 UCLA 메디컬센터에 수천 장의 장갑과 마스크를 전달했고,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도 의료진 기부를 위해 비품을 모았다고 아트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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