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복합예술 장인 필리프 드쿠플레의 ‘콘택트’
끝 간 데 없는 상상력으로 무대의 질서를 전복해 온 프랑스 연출가 필리프 드쿠플레(55)가 신작을 들고 온다. 2년 전 유럽에서 초연해 화제를 모은 ‘콘택트’를 오는 11~13일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거울을 이용한 만화경 효과, 시각적 충격을 주는 영상 등으로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콘택트’의 주요 장면.
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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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이용한 만화경 효과, 시각적 충격을 주는 영상 등으로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콘택트’의 주요 장면.
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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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무용, 쇼, 카바레 등 모든 장르를 한 작품에 아우르는 그의 장기는 ‘콘택트’에도 그대로 부려졌다. 가상의 뮤지컬 ‘파우스트’를 연습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서커스, 마술, 그림자극 등 화려한 볼거리로 엮어 낸다. 인종도 체격도 개성도 모두 제각각인 15명의 출연진은 영상과 거울 아래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빚으며 관객들을 환상으로 이끈다. 이번 작품에는 2009년 영면한 무용의 전설, 피나 바우슈에 대한 존경의 오마주도 함께 담겼다. 100분. 4만~8만원. (02)2005-0114.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6-11-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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