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천연기념물, 사적 등 국가 지정 문화재 총 14건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집중호우로 피해당한 남양주 영빈묘 모습.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울 문묘(文廟) 은행나무를 비롯해 문화재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조선 19대 숙종의 후궁 영빈 김씨(1669∼1735)를 모신 남양주 영빈묘는 봉분의 표면 상당 부분이 붕괴돼 피해가 컸다. 문화재청은 추후 보수 계획을 수립한 뒤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미한 피해는 관할 지자체와 자체적으로 복구하는 한편, 응급 복구나 추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 보수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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