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억만장자 ‘우주 전쟁’ 비판
“지구 문제인 빈곤국 질병 퇴치 열망
말라리아·결핵 이어 소아마비 목표”
일론 머스크,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
2019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토론에 참석한 빌 게이츠(왼쪽)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다보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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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타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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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자신이 지구 밖이 아닌 지구의 문제에 열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말라리아와 결핵 등 가난한 나라의 모든 질병을 제거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 목표로 소아마비 퇴치를 언급했다.
게이츠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세계 최대의 민간자선단체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은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영구적인 실명을 유발하는 사상충증을 근절하는 데 성공했다고 CNN은 평가했다.
이날 타임은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면서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에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실적 호조에 힙입어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82조원)를 돌파했고,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엑스(X)는 민간인만 태운 우주선이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일각에선 타임의 인물 선정에 반감을 드러냈다. 프라밀라 자야팔 민주당 하원의원은 “타임은 연방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억만장자가 아니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일하는 일선 영웅과 근로자들을 기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1-12-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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