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크루즈보다 먼저… 러시아,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영화 찍는다

톰크루즈보다 먼저… 러시아,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영화 찍는다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1-10-05 13:57
수정 2021-10-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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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우주 장편영화 촬영에 나선 러시아의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왼쪽부터), 감독 클림 시펜코,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가 지난달 19일 러시아 가가린 우주비행 훈련소에서 우주적응 훈련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 최초의 우주 장편영화 촬영에 나선 러시아의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왼쪽부터), 감독 클림 시펜코,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가 지난달 19일 러시아 가가린 우주비행 훈련소에서 우주적응 훈련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러시아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첫 장편영화 촬영에 도전한다. 올해 들어 미국 민간 우주기업들의 우주여행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주를 콘텐츠로 활용하는 시도 역시 이뤄지는 셈이다. 역시 우주 촬영에 도전하려던 미국 배우 톰 크루즈는 ‘최초’ 타이틀을 놓치게 됐다.

CNN은 5일 러시아 배우인 율리아 페레실드와 감독 클림 시펜코,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를 태운 소유즈 우주선이 이날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발사 3시간 17분 뒤 우주정거장에 도착, 12일 동안 영화를 촬영하고 16일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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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촬영되는 장편영화 ‘도전’의 주연을 맡은 러시아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 AFP 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촬영되는 장편영화 ‘도전’의 주연을 맡은 러시아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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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진행되는 영화 촬영을 위해 러시아 배우인 율리아 페레실드(왼쪽부터)와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감독 클림 시펜코가 5일 소유즈 우주선 탑승장까지 가는 버스에 타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진행되는 영화 촬영을 위해 러시아 배우인 율리아 페레실드(왼쪽부터)와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감독 클림 시펜코가 5일 소유즈 우주선 탑승장까지 가는 버스에 타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영화의 제목은 ‘도전’(The Challenge)으로 지구로 이송이 어렵게 된 환자를 상대로 우주에서 수술을 집도하는 이야기다. 무중력 상태에서 외과수술을 하는 과정을 실제 무중력 상태에서 연기하고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과 배우들은 앞서 우주 적응 훈련을 받았다. 러시아연방우주국은 지난달 6일 기자간담회에서 “페레실드 배우와 시펜코 감독이 무중력 공간에서의 생활과 촬영을 위한 훈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소한의 인원만 우주로 향하게 되면서 페레실드는 무중력 상태에서의 연기 뿐 아니라 분장도 직접 해야 한다.

지난 2002년 배우 톰 크루즈가 해설자로 나선 아이맥스 다큐멘터리 작품이 우주정거장에서 촬영되기도 했지만, 장편영화를 통으로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또 앞서 해설자로 우주 관련 작품과 인연을 맺었던 톰 크루즈는 이르면 이번 달 민간 우주선인 스페이스X를 이용해 우주에서 영화를 촬영할 계획이었지만,톰 크루즈의 촬영 세부계획은 아직까지도 여전히 미정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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