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공습한 이후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시 내각은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라파 공격을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의 최신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의 필수 요구 사항과 거리가 멀다”면서도 “이스라엘은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과 이스라엘의 요구에 맞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는 최고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 하마스 고위 관리는 “우리가 중재자의 휴전안을 수용했으니 이제 공은 이스라엘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리자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동쪽에 사는 민간인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하마스 측의 발표 직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우려해온 라파에서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이 수용한 휴전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휴전 제안 수용 발표는 이스라엘군이 라파 공격을 위한 절차로 민간인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날 대피령이 내려진 라파 동부 지역에 수십차례 공습을 가하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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