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軍 ‘제거 1순위’ 신와르 집 포위… 하마스 완전 제거 목표까진 먼 길

이軍 ‘제거 1순위’ 신와르 집 포위… 하마스 완전 제거 목표까진 먼 길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12-08 00:22
수정 2023-12-0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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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60일

네타냐후 “신병 확보 시간문제”
NYT “자치권 무력화 보장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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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4일 기자회견에서 스크린에 가자의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의 얼굴을 띄워놓고 “그의 제거가 이번 전쟁의 주요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이스라엘 TV 채널 12 스크린샷
요하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4일 기자회견에서 스크린에 가자의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의 얼굴을 띄워놓고 “그의 제거가 이번 전쟁의 주요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이스라엘 TV 채널 12 스크린샷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60일째로 접어든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 중심부에 진입해 시가전에 돌입했고, 하마스 최고 지도자의 집을 포위하는 등 하마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우리 군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자택을 포위하고 있다”며 “그는 도망칠 수 있지만 우리가 그를 찾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공격을 주도한 신와르는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인물로 꼽힌다.

이스라엘군은 칸유니스에는 신와르뿐만 아니라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수장인 무함마드 데이프가 은신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사살하기 위해 수색 중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원 상당수가 민간인들과 섞여 남부로 옮겨 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마스 지도부 완전 제거’를 목표로 삼은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가족과 만난 뒤 “하마스의 알카삼 여단 지휘부 절반가량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는 알카삼 여단 고위급 지도부 11명이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 있는 인도네시아 병원 인근 지하터널에서 숨어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중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고위급은 아흐메드 알 간두르 북부군 사령관과 와엘 라자브 가자지구 북부여단 부사령관, 아셈 아부 라카바 항공부대장, 이브라힘 비에리 자발리야 중앙대대 사령관, 라파트 살만 가자지구 북부 지원 책임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군 작전에 대해 “하마스의 현재 최고 지도자들을 모두 사살한다고 해도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고 자치권을 무력화하겠다는 목표가 달성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미국도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를 상대로 대대적인 전쟁을 벌여 두 테러 조직에 심대한 피해를 줬지만 두 단체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2023-12-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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