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관광 명소 테이블마운틴에 18일(현지시간) 큰 불이 일어나 소방 헬리콥터가 로즈 메모리얼 일대 상공에서 물을 뿌리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
케이프타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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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케이프타운 대학의 유명한 재거 도서관 건물에 18일(현지시간) 산불이 옮겨붙어 소방관들이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케이프타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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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이날 아침 테이블마운틴 동쪽 측면에서 발생했으며 거대한 연기 기둥은 케이프타운 시내 전역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연기 기둥은 시내 남부 교외와 가까운 UCT 상공으로 피어올랐다. UCT는 캠퍼스에서 수백 명의 학생이 긴급 대피해 미리 지정된 장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고 온라인 매체 IOL 등이 전했다.
케이프타운 시에 따르면 소방구조대가 이날 오전 8시 45분에 비상 출동했다. 60명의 지상 소방대원과 네 대의 소방헬기 등이 진화작업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트윗에서 “소방대원들이 산불 현장에 급파된 가운데 불길은 현재 로즈 메모리얼에서 UCT 쪽으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영국 제국주의자 세실 로즈를 기념하는 로즈 메모리얼은 UCT 위쪽 캠퍼스와 연이은 등산로 입구에 있다고 현지 교민 관계자가 전했다. 이 와중에 로즈 메모리얼 구내에 있는 레스토랑 한 부분도 소실됐다. 유서 깊은 도서관을 비롯해 여러 다른 건물에도 불이 옮겨 붙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과 테이블마운틴의 위용. 18일(현지시간) 큰 불은 테이블마운틴의 동쪽 사면에서 발생해 케이프타운 대학 건물들에 옮겨붙어 피해 규모를 키웠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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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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