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개최지인 영국 리버풀의 상징적인 조형물 ‘슈퍼램바나나’가 최근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로 새롭게 도색됐다. 2023.3.19 AFP 연합뉴스
지난 18일(현지시간) 리버풀 지역 매체 리버풀에코 등에 따르면 리버풀존무어스대(大) 애브릴 로바트 도서관 앞 ‘슈퍼램바나나’는 본래 완전히 노란색이었지만, 리버풀 시의회 문화위원회가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을 반영한 재도색을 의뢰함에 따라 상반부 절반이 파란색으로 페인트칠 됐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을 입기 전 본래의 ‘슈퍼램바나나’. 위키피디아 캡처
리버풀은 유럽 최대 규모의 국가대항 노래 경연 대회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올해 개최지다. 대회는 오는 5월 열린다.
대회의 개최지는 전년도 우승자를 배출한 나라의 도시로 결정되는 전통이 있는데, 지난해 우승국 우크라이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감행한 침공으로 전쟁 중인 탓에 불가피하게 대회를 열 수 없게 됐다.
2023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개최지인 영국 리버풀의 상징적인 조형물 ‘슈퍼램바나나’가 최근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로 새롭게 도색됐다. 2023.3.19 AFP 연합뉴스
슈퍼램바나나는 약 5.2m 높이의 대형 조형물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일본인 아티스트 타로 치에조가 디자인해 1998년 설치됐다.
양과 바나나는 영국의 중요한 항구도시인 리버풀의 부두에서 대표적으로 수송되던 화물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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