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부양책 합의, 테슬라 S&P500 편입… 산타 랠리 올까

美 코로나 부양책 합의, 테슬라 S&P500 편입… 산타 랠리 올까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0-12-21 12:31
수정 2020-12-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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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이 100조 달러(약 10경 9950조원)를 돌파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24년 역사상 최초로 3만 고지에 오른 지난달 24일 뉴욕증시의 한 트레이더가 ‘다우 3만’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세계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이 100조 달러(약 10경 9950조원)를 돌파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24년 역사상 최초로 3만 고지에 오른 지난달 24일 뉴욕증시의 한 트레이더가 ‘다우 3만’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연말 미국 증시에 두 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도착했다.

미국 의회가 20일(현지시간) 약 9000억 달러(10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을 잠정 합의했다. 21일엔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S&P500지수에 공식 편입된다. 크리스마스 전후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의 동력이 될 지 주목된다.

부양책에는 성인과 어린이 한 명당 최대 600달러의 지원금 지급, 긴급 실업급여 지급, 중소기업 자금 지원, 육아 및 주거지원, 백신 배포와 학교 지원 등의 지원안이 포함됐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상원 지도부 척 슈머 의원과의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바이러스를 쳐부술 것이고, 미국인들의 주머니에 돈을 넣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1조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미 의회를 통과했을 때 뉴욕증시는 급반등 추세 그래프를 그렸다. 이번 부양책 발표 역시 연말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부양책 협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미 관련 이슈가 증시에 선반영 되어 있다는 반론도 있다.

테슬라 S&P500지수 편입 뒤 벌어질 증시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편입 직전 거래일이던 지난 18일 테슬라는 나스닥에서 6%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주가지수에 연동되는 인덱스 펀드는 700억~800억 달러 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테슬라를 매수하려면 인덱스 펀드가 보유하던 다른 종목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종목에도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CNBC는 S&P500지수에 편입되는 테슬라 비중이 1.69%로 애플(6.57%), 마이크로소프트(5.29%), 아마존(4.37%), 페이스북(2.13%)에 이어 5위라고 집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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