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볼트 조임 결함” 테슬라, 9500대 리콜…주가도 하락

“부품·볼트 조임 결함” 테슬라, 9500대 리콜…주가도 하락

김규환 기자
입력 2020-11-26 14:32
수정 2020-11-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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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X와 모델Y 9500대를 리콜 조치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X와 모델Y 9500대를 리콜 조치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X와 모델Y 9500대를 리콜 조치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이들 차종의 지붕과 볼트에 결함이 있다며 리콜을 결정했다. 해당 차량은 2015년 9월 17일과 2016년 7월 31일 사이에 제조된 모델X 9316대와 2020년형 모델Y 401대라고 테슬라 측은 밝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앞서 모델X 마감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기차 장식용 부품 가운데 하나인 루프 트림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모델Y의 경우 자동차 조향 부품을 연결하는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다며 볼트 결함으로 “운전자의 차량 조정 능력이 떨어지고 충돌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도로교통안전국은 경고했다.

리콜 뉴스가 나오자 테슬라 주가는 1% 하락했다. 테슬라 측은 “리콜 대상 차량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없다”면서도 “도로교통안전국의 지적 사항을 조사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달에도 중국에서 조립한 모델S와 모델X 5만대를 서스펜션 불량으로 자진 리콜을 실시했고, 이달 초에는 터치스크린 정전으로 이어진 일부 결함이 발견된 메인 컴퓨터를 대상으로 보증을 확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19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신뢰도 조사에서 모델S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서스펜션과 메인 컴퓨터, 터치 컨트롤 등의 문제 때문이다. 모델Y에 대해선 차체 하드웨어와 도색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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