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 성폭행·살해하더니… 감옥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濠남성

10대 소년 성폭행·살해하더니… 감옥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濠남성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9-26 11:20
수정 2024-09-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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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징역형… 복역 7년 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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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10대 소년을 성폭행·살해해 복역 중이던 호주 남성 아이멘 터크마니가 지난 25일 교도소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9뉴스 홈페이지 캡처
9년 전 10대 소년을 성폭행·살해해 복역 중이던 호주 남성 아이멘 터크마니가 지난 25일 교도소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9뉴스 홈페이지 캡처


10대 소년을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살해해 수십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호주 남성이 복역 7년 만에 감옥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지난 25일 7뉴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아이멘 터크마니(31)가 이날 오후 2시 45분쯤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마랑가루의 최고보안시설인 리스고 교도소에서 칼에 찔려 중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구급대원들은 터크마니의 가슴에 난 상처를 치료하고 병원으로 보냈으나, 그는 이송 도중 목숨을 잃었다.

교정당국은 해당 교도소를 즉각 봉쇄했고, 경찰과 함께 터크마니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을 조사 중이다.

앞서 터크마니는 22세이던 2015년 5월 시드니 페어필드 이스트의 빈집에서 당시 16세 소년 마흐무드 흐룩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터크마니의 범행은 사건 다음날 흐룩의 10대 형이 범행 장소인 버려진 집에서 옷이 반쯤 벗겨진 채 피에 젖은 동생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흐룩은 사건 전 어머니와의 전화통화에서 ‘친구 아이맨’과 함께 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터크마니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줄 것을 판사에게 요청했다.

뉴사우스웨일스 대법원 판사인 루시 맥캘럼은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가장 잔혹하고 끔찍한 폭행을 가했고, 나열하기에는 너무 많고 끔찍한 부상을 입혔다”며 최소 33년 최대 45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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