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극심한 ‘롤러코스터’…당국-시장 치열한 싸움

中 증시 극심한 ‘롤러코스터’…당국-시장 치열한 싸움

입력 2016-01-08 10:53
수정 2016-01-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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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충격적인 폭락장을 겪었던 중국 증시가 8일 2.2% 상승 출발했다가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 오른 3,194.63에 개장했다. 이후 개장 후 15분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2%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전 11시 25분(한국시간) 현재 1.87% 상승한 3,183.34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1시간 동안 지수 고점(3,219.47)과 저점(3,056.88) 차이가 162.59 포인트에 이를 정도로 급락과 급등을 오가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선전 증시 성분지수는 2.31% 상승한 11,008.89로 장을 시작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장 초반 4% 이상 폭락했다가 상승세로 돌아서 1.30% 오른 10,900.45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증시의 상승 개장은 전날 중국 당국이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대주주 지분매각에 계속 제한을 두겠다고 발표한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전날에 비해 절상 상태로 고시한 것이 주가의 추세적 급락을 막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시는 전날 폭락해 거래 시작 29분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폐장했다. 상하이증시는 전날 7.3% 떨어졌다.

이에 따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증시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주목받은 서킷 브레이커 제도에 대해 “시장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서킷 브레이커 운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감회는 또 이날부터 시행되는 상장사 대주주의 지분매각 금지 해제를 앞두고 지분매각을 하더라도 3개월 내 매각 지분이 최소 1%는 넘지 못하도록 하고 15거래일 전에 지분매각을 신고토록 하는 등 제한 조치를 내놓았다.

중국 인민은행도 이날 위안화 가치는 9거래일만에 상승 고시했다.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0.015% 낮춘 달러당 6.5636위안에 고시됨으로써 당국은 위안화 절하 압력을 낮추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중국 당국의 조치에 대해 투자자들이 일단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위안화 평가절하, 중국 경기둔화 등 중국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악재들이 산재한 상황이어서 안도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이 이날 중국 증시의 널뛰기 장세에 반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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