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의 부활’… 삼성·하이닉스·현대차 주가 반등

‘대형주의 부활’… 삼성·하이닉스·현대차 주가 반등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1-06-07 20:44
수정 2021-06-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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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 해소·백신 공급 기대감 반영
부동의 대장주 삼성전자 ‘8만 전자’ 회복
현대차·기아 美시장 점유율 11% 역대 최대
모더나백신 위탁 생산 삼바 연일 상한가
코스피 3252.12… 한달 만에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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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52.12… 한 달 만에 최고치 경신
코스피 3252.12… 한 달 만에 최고치 경신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3252.12로 표시돼 있다. 전 거래일보다 12.04포인트(0.37%) 오른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지난 5월 10일 기록한 3249.30을 한 달 만에 2.82포인트 넘어섰다. 최근 증시에 부담을 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6월 들어 코스피 시장 ‘대형주’가 들썩이고 있다. 반도체주 삼성전자를 필두로 현대자동차로 대표되는 자동차주와 네이버·카카오·넷마블 등 정보기술(IT)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주까지 예외 없이 상승 열차에 탑승했다. 반도체 부족 사태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코로나 백신의 원활한 공급 추진, 온라인 콘텐츠 사업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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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4포인트(0.37%) 오른 3252.1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10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249.30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20개 가운데 14개가 종가 기준 전일 대비 상승하며 ‘빨간불’을 켰다.

‘부동의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8만 1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7만 9600원에서 2.9% 오르며 ‘8만 전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불안과 시장 점유율 하락 등으로 주가가 주춤했지만, 최근 세계 반도체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등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및 업황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1만원까지 잡는 분석도 나왔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반도체 공급 부족이 많은 수요 때문이라면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12만 5500원에서 12만 8500원으로 2.4% 소폭 오르며 ‘대형주의 시간’에 합류했다.

현대차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달 27일 22만 500원에서 이날 24만 1500원으로 9.5% 급등했다. 기아 주가도 8만 800원에서 9만원으로 11.4% 껑충 뛰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대치인 11%를 기록한 데 따른 주가 상승으로 분석된다.

미국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삼성바이오 주가도 연일 상한가다. 지난달 27일 81만 7000원에서 이날 84만 2000원으로 3.1% 올랐다. 특히 삼성바이오가 모더나의 전령 리보핵산(mRNA) 백신 원액을 한국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있고, 모더나가 삼성바이오에 완제 공정 기술 이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미 원전 협력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두산중공업 주가는 이날에도 27.49% 치솟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1-06-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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