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지막 대어 ‘SKIET’에 22조… 첫날 경쟁률 78.93대1 ‘신기록’

상반기 마지막 대어 ‘SKIET’에 22조… 첫날 경쟁률 78.93대1 ‘신기록’

윤연정 기자
입력 2021-04-28 22:10
수정 2021-04-2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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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 역대 규모 훌쩍 넘어서
우리사주 평가액 1인당 21억 육박
오늘 청약 마감… 새달 11일에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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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의 첫날 평균 경쟁률이 78.93대1을 기록해 증거금이 22조원을 웃돌았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청약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8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의 첫날 평균 경쟁률이 78.93대1을 기록해 증거금이 22조원을 웃돌았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청약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올 상반기 마지막 ‘대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모주 청약 첫날에 22조원이 몰렸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세웠던 첫날 최대 증거금 기록인 16조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28일 SKIET 공모 청약을 받는 5곳(미래에셋·한국투자·SK·삼성·NH투자증권) 증권사의 청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78.93대1로 집계됐다. 경쟁률로 산출한 증거금은 22조 1594억원 수준이다.

전체 청약 물량의 46.4%가 배정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80.84대1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59.92대1, SK증권은 46.87대1이었다. 배정물량 3.6%를 각각 받은 삼성증권(211.19대1)과 NH투자증권(221.13대1)의 경쟁률은 월등히 높았다.

마지막으로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는 게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계좌 개설을 위해 많은 고객들이 지점을 방문하는 등 청약 전부터 돌풍을 예고했다. SK증권은 영업점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청약을 받는 주관사들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이 지연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번 청약 배정은 일반 공모 청약 물량의 절반 정도를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분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의 증거금 52만 5000원을 납입하면 1주를 기대할 수 있다. 나머지 물량은 기존처럼 증거금 규모에 비례해 배정한다. 청약은 29일 오전 10시에 재개돼 오후 4시에 최종 마감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다음달 11일 예정돼 있다.

SKIET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 평가액은 1인당 20억 6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그 정도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직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실권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2021-04-2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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