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공매도 재개 앞두고 개미 4천명 의무교육 참가

5월 3일 공매도 재개 앞두고 개미 4천명 의무교육 참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4-25 07:40
수정 2021-04-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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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 예상 뛰어넘어

금융위 개인투자자(개미) 공매도 참여 위해 주식 쉽게 빌릴 수 있도록 제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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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공매도 폐지‘, ’금융위원회 해체‘ 등의 문구를 부착한 한투연(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소속 홍보버스가 금융위원회가 위치한 광화문 일대를 달리고 있다.  2021.2.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지난달 1일 ‘공매도 폐지‘, ’금융위원회 해체‘ 등의 문구를 부착한 한투연(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소속 홍보버스가 금융위원회가 위치한 광화문 일대를 달리고 있다.
2021.2.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5월 3일로 예정된 주식 공매도 재개에 참여하려는 개인투자자(개미)들이 늘고 있다.

기관·외국인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 대차거래로 먼저 주식을 빌리는 잔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 23일 현재 54조33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말연초 한때 40조원대까지 줄었으나 지난 16일 54조 2931억원으로 5개월 만에 54조원대를 회복하는 등 최근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

대차거래는 기관·외국인 사이에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준 뒤 같은 주식을 돌려받는 거래다.

대차거래 잔고 증가는 곧 공매도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대기자금이 늘어나는 것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공매도를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공매도에 새로 참여하려는 개인투자자가 거쳐야 하는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30분) 과정이 지난 20일 개설된 지 나흘 만에 참가자가 23일 기준 4000명에 이르렀다.

앞서 공매도 거래가 있었던 개인 계좌 수가 지난 2016년 기준 약 640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 같은 수치는 금융투자협회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번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금융위원회는 개인투자자가 더 쉽게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인대주제도 대폭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에도 개인은 대주 제도를 통해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 공매도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작년 2월 기준으로 6곳, 대주 대상은 393개 종목·205억원에 그쳐 현실적으로 참여가 쉽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대주가 가능한 증권사를 28곳, 대주 대상 규모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 전 종목·2조4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앞서 정부는 작년 3월 신종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자 6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했고 이후 금지 조치를 2차례 연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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