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표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시라큐스대 동문이란 이유로 테마주 분류돼
한성기업 제품.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이날 오후 3시 현재 한성기업의 주가는 약 12% 오른 상태로 1만 50원을 기록 중이다.
한성기업의 주가는 지난 6월 바이든 후보가 3수 끝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을 때도 급등해서 당시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11일 한성기업은 지나친 주가상승과 변동성 및 평균 이상의 거래회전율 때문에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성기업이 바이든 테마주로 분류된 것은 시라큐스 대학이라는 학연 때문이다.
조 바이든은 델라웨어 대학교에서 사학 학사를, 시라큐스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를 받았다.
한성기업의 수장인 임준호 대표는 시라큐스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지만, 1942년생인 바이든 후보와 1979년생인 임 대표와는 무려 37살이란 나이 차이를 보인다.
미국 대선의 복잡한 제도 탓에 승자 전망이 하룻밤 사이로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세계 증시도 양 당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의 주가는 요동을 치고 있다.
특히 개표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바이든 후보의 승리란 방향이 예상되면서 한성기업 등 테마주가 꿈틀대는 것이다.
하지만 테마주는 성격상 대부분 실체가 없고, 시라큐스 대학은 많은 우리나라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들이 시라큐스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해 한국과 인연이 깊은 곳이기도 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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