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쉬어가기’…삼성전자는 250만원 ‘터치’

코스피는 ‘쉬어가기’…삼성전자는 250만원 ‘터치’

입력 2017-07-12 15:53
수정 2017-07-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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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상 최고 기록을 쓴 코스피가 2,400선 턱밑에서 숨을 골랐다.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250만원을 터치하며 최고가 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3포인트(0.18%) 내린 2,391.7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의 종가 기준 최고치(2,396.00)보다 0.59포인트(0.02%) 내린 2,395.41로 출발했다.

한때 2,399.28까지 올라 2,400선에 0.72포인트 차로 근접했으나, 이후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다 2,39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3천204억원어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천803억원, 외국인이 458억원 순매수로 방어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약세를 나타낸 코스피와 달리 삼성전자(1.80%)는 249만4천원으로 장을 마감해 사흘 연속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한때는 250만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가 250만원을 터치한 것은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까지 올랐던 올 1월 26일 이후 167일 만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현대차(0.68%), KB금융(0.35%), 현대모비스(0.41%)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0.29%), 삼성물산(-1.72%), 한국전력(-0.94%), NAVER(-1.20%), 포스코(-0.49%), 삼성생명(-1.21%)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를 하루 앞둔 금융투자의 선물포지션 청산과 프로그램 차익매도세에 코스피가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다만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키운 데다 삼성전자도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어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수의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종목별로는 변동성이 컸다”며 “최근 약세이던 자동차, 화장품 등 종목이 반등했지만 최근 강세를 보이던 금융, 보험, 철강 업종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였다.

의약품(-1.85%), 건설업(-1.51%), 증권(-1.44%), 은행(-1.44%), 통신업(-1.40%), 의료정밀(-1.35%), 서비스업(-1.28%), 유통업(-1.26%), 전기가스업(-1.14%) 등이 떨어졌다.

1% 이상 상승한 업종은 전기전자(1.09%)가 유일했다. 운수창고(0.61%), 제조업(0.33%) 등은 상승 폭이 작았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4조9천억원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천511억, 비차익거래가 94억원 매도 우위였다. 전체적으로는 1천606억원 순매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67종목이 상승하고 542종목이 하락했다. 66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세가 계속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75%) 내린 651.1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이후 줄곧 하락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05포인트(0.16%) 오른 657.06에 장을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세로 돌아선 뒤 재반전 없이 그대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4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590억원)과 외국인(35억원)은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5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2조8천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6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9만주, 거래대금은 6억2천만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하락한 1,14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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