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 “문재인 대통령 임기말에 코스피 4,000 간다”

CLSA “문재인 대통령 임기말에 코스피 4,000 간다”

입력 2017-05-15 16:34
수정 2017-05-15 16: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 재평가 자주 언급됐지만 이번엔 다를 것”“한국증시, 외국과 비교나 자체 평가해도 여전히 싼 편”

앞으로 5년 뒤인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에는 코스피가 최고 4,000까지 이를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 시장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 부패세력을 척결하고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한국의 모습이 “이번에는 정말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는 것이다.

홍콩 CLSA증권은 15일 ‘코스피 4,000으로 가는 길을 다지는 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에서 “새 정부의 임기 말(2,022년)에 코스피가 4,00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LSA는 “코스피는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5%의 수익률을 나타낼 것”이라며 “2022년에는 코스피의 시가총액이 현재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LSA는 “한국 시장이 저평가됐을 뿐 아니라 배당 성향이 낮고, 재무제표상 효율성이나 기업 지배구조 역시 ‘바닥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의 가치평가와 관련해서 CLSA는 “최근 지수 상승에도 한국증시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자체 역사적으로도 여전히 싼 편”이라며 “지수 상승도 대부분 삼성전자가 이끌어왔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의 배당성향이 20%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낮은 배당성향은 한국이 저평가됐다는 가장 강력한 지표”라고 지적했다.

CLSA는 이어 “한국 시장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더 좋아질 수 있는데도, 기업들의 대차대조표상 기록적인 현금보유고 때문에 억제되고 있다”면서 “영업 현금 흐름과 자본 지출의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CLSA는 “한국에서는 ‘재평가’라는 말이 너무 자주 언급돼왔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CLSA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문형표 전 국민연금 이사장의 구속 등을 보면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1987년 민주화운동 때처럼 1998년 경제위기 극복 때처럼 부패·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서 커다란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