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 코스피 ‘사상 최고치’ 역사 더불어 쓴다

새 대통령, 코스피 ‘사상 최고치’ 역사 더불어 쓴다

입력 2017-05-09 09:26
수정 2017-05-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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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집권 초기 1∼2년 평균상승률 23∼26%”

제19대 대통령은 코스피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서 임기를 시작한다.

최근 증시 환경이나 역대 대통령 집권 초기 1∼2년간 코스피 상승률이 높았던 전례 등을 고려하면 신임 대통령은 지수의 새 역사를 함께 열어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전 거래일보다 51.52포인트(2.30%) 오른 2,292.76으로 마감, 이틀째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에 6년 만에 종전 사상 최고치(2,238.96)를 경신한 코스피는 상승세를 더 강하게 몰아붙여 이틀 연속 종가와 장중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코스피의 고공비행은 앞으로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경기 개선과 국내 기업 실적 호조 등 증시를 떠받치는 기초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대선 이후 들어설 새 정부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해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도 코스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데에 대체로 일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업종이나 경기 전반의 호황기가 꺾이는 시점에서는 기업 실적이 좋아져도 주가가 더 못 올라갈 수도 있는데 이번 상승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 국면의 초기와 맞물려 있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기업 실적과 글로벌 경기 등 기초 여건이 워낙 탄탄하다. 기업 실적의 경우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코스피의 상승세는 적어도 올해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점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현시점에서 최소 10% 정도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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