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하락 2,150선 초반 후퇴

코스피 나흘째 하락 2,150선 초반 후퇴

입력 2017-04-07 16:17
수정 2017-04-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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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들어 첫 닷새째 순매도…삼성전자 차익실현 매물 탓

코스피가 7일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에도 외국인의 매도세 탓에 나흘째 하락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처음으로 닷새째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이 때문에 코스피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틀째 장중에 2,140선 초반까지 밀렸다가 장 막판 가까스로 2,150선을 지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02포인트(0.05%) 내린 2,151.7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2.12포인트(0.10%) 오른 2,154.87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2,142.51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에 들어 낙폭을 좁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호조가 이미 예상돼 있던 만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시장이 다소 조정된 것 같다”며 “정보기술(IT)업종의 다른 종목도 모두 높은 이익이 기대돼 조정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불안감, 미국의 시리아 폭격 등 외부 변수들은 불확실성을 다소 높일 수는 있어도, 아시아 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개장 전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이 9조9천억원이라고 잠정 공시했다. 시장의 전망치(9조3천700억원)를 훌쩍 넘어 2013년에 기록한 분기별 역대 최고 영업이익(3분기·10조1천600억원)에 근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86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3억원, 2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57% 떨어진 20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도 3억9천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SK하이닉스(0.81%), 삼성물산(0.79%) 등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2.36%), 한국전력(-1.31%), 네이버(-1.43%), 포스코(-0.37%), 신한지주(-1.78%) 등은 하락세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21%), 섬유·의복(1.16%), 운수창고(1.05%), 은행(1.03%), 의료정밀(0.85%), 기계(0.54%)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0.97%), 운송장비(-0.72%), 증권(-0.41%), 의약품(-0.39%), 전기·전자(-0.29%), 종이·목재(-0.27%) 등은 약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41억4천7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89억100만원 매도우위였다. 전체적으로는 47억5천400만원 순매도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량은 3억8천953만9천주, 거래대금은 3조8천445억100만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6포인트(0.45%) 오른 633.32에 장을 마감했다. 3일 연속 상승했다. 대선 후보들의 친(親)중소기업 정책 기대감 등에 따른 순환매 효과 덕분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 오른 632.26에 장을 출발해 한때 620선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를 되찾았다.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량은 8억2천45만5천주, 거래대금은 3조5천411만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넥스에서는 115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18만3천691주, 거래대금은 14억7천834만3천285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원 오른 1,1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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