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연중 최고치 경신…2,114.18

코스피, 장중 연중 최고치 경신…2,114.18

입력 2017-03-13 10:04
수정 2017-03-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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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발 증시 훈풍에 힘입어 13일 오전 장중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한때 2,114.18까지 상승했다. 이전 장 중 연중 최고치는 지난 2일의 2,112.58이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5.02포인트(0.24%) 오른 2,102.37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지난 주말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4∼15일), 네덜란드 총선과 미국 부채한도 유예기간 만료(이상 15일)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미국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 신흥국 증시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주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많아 관망세가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는 외국인은 85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6억원, 146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60%), 증권(1.40%), 금융업(1.12%), 화학(1.11%)의 상승 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상당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1.15%)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섬유·의복(-0.38%), 건설업(-0.20%) 등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90%)가 미국 전장업체 하만 인수 완료 소식에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다.

SK하이닉스(2.03%), 한국전력(3.13%), 신한지주(1.90%), KB금융(2.45%) 등도 동반 강세다.

특히 아모레퍼시픽(3.30%)을 비롯한 화장품주와 롯데그룹주가 중국 당국이 사드 반대 집회를 엄격히 통제하는 등 사드 보복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소식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3.28%)도 중국 더블스타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의 인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POSCO(-1.41%)와 현대모비스(-0.61%), SK텔레콤(-0.61%)은 내리고 있고 현대차는 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18포인트(0.36%) 오른 614.4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53포인트(0.25%) 오른 613.79로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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