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인상 우려에 하락…삼성전자는 최고가

코스피, 美금리인상 우려에 하락…삼성전자는 최고가

입력 2017-03-06 10:54
수정 2017-03-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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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 강화에 롯데그룹주 하락 지속

코스피가 6일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17포인트(0.15%) 내린 2,075.5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5.55포인트(0.27%) 하락한 2,073.20으로 출발한 뒤 점점 낙폭을 키워 한때 2,070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펼치며 지수는 다시 2,070선 중반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옐런 의장은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에서 “고용이 목표에 도달했고 물가는 2%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며 올해 연준이 지난 2년보다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 방향을 결정한다.

김유겸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된 것이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장기화 우려, 해외 정치 리스크 확대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시장 상승 탄력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이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이날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도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32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5억원, 6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17%)과 전기·전자(1.22%), 의약품(0.63%)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내리고 있다. 음식료품(-2.04%), 화학(-1.09%), 증권(-1.47%), 유통업(-1.23%)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중이다.

삼성전자(1.11%)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가인 200만5천원을 찍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200만원대에 올라선 건 지난 1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3.72%)도 모처럼 강세를 띠며 5만원대 회복을 노리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1.66%), 삼성물산(-1.23%)은 약세다.

중국 정부의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한 보복조치 강화에 롯데그룹주들은 줄하락세다.

중국은 롯데그룹이 한국 정부에 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하자 최근 중국 내 롯데마트 4곳을 불시점검해 소방법 위반 등을 이유로 일제히 영업조치를 내렸다.

이에 롯데쇼핑(-2.83%)을 비롯해 롯데푸드(-2.86%), 롯데케미칼(-3.42%), 롯데칠성(-2.07%), 롯데정밀화학(-3.14%), 롯데제과(-2.29%) 등 롯데그룹주들이 죄다 약세다.

화장품, 여행, 면세점 등 기타 중국 소비 관련주들 역시 동반 하락세다.

화장품주 가운데 아모레퍼시픽(-1.79%)과 아모레퍼시픽우(-1.37%), 아모레G(-0.46%), 한국화장품제조(-3.75%)는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하나투어(-2.16%)와 모두투어(-1.03%), 롯데관광개발(-3.29%) 등 여행주를 비롯해 호텔신라(-2.05%), 신세계(-3.27%) 등 면세점주도 동반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28포인트(0.21%) 오른 602.0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75포인트(0.29%) 내린 598.98로 개장한 뒤 약세를 지속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600선을 회복했다.

지엔코(11.53%), 테스(5.40%), 셀트리온제약(3.09%), 홈캐스트(2.75%) 등 파이낸셜스톡익스체인지(FTSE)의 글로벌 지수에 새로 편입된 종목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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