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도 590선으로 후퇴
코스피가 6일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금리인상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의 영향으로 2,060선으로 내려앉았다.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92포인트(0.43%) 내린 2,069.8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5.55포인트(0.27%) 내린 2,073.20으로 출발한 뒤 점점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다시금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에서 “고용이 목표에 도달했고 물가는 2%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며 올해 연준이 지난 2년보다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북한이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이날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도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다소 제약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유겸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된 것이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중국 사드 보복조치 장기화 우려, 해외 정치 리스크 확대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시장 상승 탄력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7억원, 43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홀로 15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39%)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중이거나 약보합세다. 증권(-1.80%), 화학(-1.55%), 음식료품(-1.08%)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중이다.
삼성전자(0.66%)와 현대차(-0.70%), 현대모비스(-2.07%), 삼성물산(-1.65%) 등이 일제히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23% 반등세를 펼치고 있다. POSCO(0.35%)와 신한지주(0.32%)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49포인트(0.41%) 내린 598.2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75포인트(0.29%) 내린 598.98로 개장한 뒤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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