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증시 훈풍에 2,070선 회복

코스피, 미국 증시 훈풍에 2,070선 회복

입력 2017-02-10 09:21
수정 2017-02-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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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0일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단숨에 2,070선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70포인트(0.42%) 오른 2,074.5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9.92포인트(0.48%) 오른 2,075.80으로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다우·S&P 500·나스닥)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이 기다려왔던 세금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사 경영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기업들의 전반적인 세금 부담을 낮추는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2~3주 안에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당분간 인프라, 세금 감면과 관련된 정책이 도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낙담하던 시장에 변동성 확대를 몰고 왔다”며 “뉴욕증시는 친기업 정책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9억원, 4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272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섰으나 재차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1.08%), 철강·금속(0.89%), 유통업(0.99%)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은행(-0.15%)과 의약품(-0.38%)만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모처럼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보합을 이뤘던 대장주 삼성전자(0.47%)가 소폭 오르는 가운데 현대차(0.71%), NAVER(0.64%), POSCO(1.10%), 현대모비스(1.04%) 등 줄줄이 상승 대열에 올랐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만 홀로 -2.0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68포인트(0.27%) 오른 612.7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34포인트(0.22%) 오른 612.38로 개장한 뒤 개인의 순매수세를 등에 업고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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