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최고가에도 기관 매도에 약보합

코스피, 삼성전자 최고가에도 기관 매도에 약보합

입력 2017-01-09 15:53
수정 2017-01-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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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사드불똥’ 화장품관련주 급락

코스피는 9일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기관의 매도세 탓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2%) 내린 2,048.7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포인트(0.20%) 오른 2,053.18로 시작해 2,050선을 넘길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기관 매도세 탓에 2.050선 회복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작년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도래하면서 실적호전주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라며 “깜짝실적 기대감과 위안화, 원화 등 통화가치 변동성을 둘러싼 우려가 공존하면서 보합권 중심으로 등락이 전개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천923억원, 2천54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4천57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 우위를 보였고 전체적으로는 1천691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82% 오른 186만1천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0% 오른 183만원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여 오후 들어서는 187만5천원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3.23% 오른 4만9천550원으로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모비스도 0.92% 상승했다.

하지만 나머지 시총 상위주인 POSCO(-2.40%), 한국전력(-2.27%), NAVER(-2.50%) 등은 대부분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9%), 제조업(0.72%), 종이목재(0.71%) 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업(-2.05%), 전기가스업(-1.88%), 의약품(-1.87%), 기계(-1.47%) 등은 약세였다.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는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리스크에 약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2.13% 내린 29만8천5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한때 29만6천5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국콜마도 전날보다 -4.95% 내린 5만9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6만원대가 무너졌다.

토니모리(-5.10%), 코스맥스(-5.26%), 잇츠스킨(-2.99%) 등 다른 화장품 관련주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9천457만주, 거래대금은 3조7천881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포인트(0.24%) 내린 642.1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35%) 오른 645.92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221억원, 362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우면서 9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8억5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화는 달러당 15.3원 오른 1,208.3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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