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선 횡보…삼성전자 장중 사상 최고가

코스피 2,050선 횡보…삼성전자 장중 사상 최고가

입력 2017-01-09 09:20
수정 2017-01-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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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9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삼성전자에 힘입어 2,050선을 돌파했으나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25포인트(0.06%) 내린 2,047.8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포인트(0.20%) 뛴 2,053.18로 출발한 뒤 2,040선 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현상이 이번 주 들어 완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면서 “이에 외국인 수급 개선이 동반되면서 코스피는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157억원, 5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홀로 1천709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이 2.36%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0.61%)과 종이·목재(0.17%)가 소폭 오름세다.

전기가스업(-1.92%), 의약품(-1.86%), 기계(-1.36%), 음식료품(-1.21%) 등 대부분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2.65%)와 SK하이닉스(3.13%)가 나란히 강세를 연출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개장 초 3.04% 오른 185만5천원을 터치, 4거래일 만에 장중 최고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장중 4만9천750원을 찍고 3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펼쳤다.

반면 한국전력(-2.15%), NAVER(-1.88%), 삼성물산(-1.16%), POSCO(-2.20%) 등 나머지 상위주는 하락세다.

아모레퍼시픽(-2.95%)은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리스크에 또 한 번 휘말리면서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29만5천원)도 기록했다.

역시 신저가를 기록한 한국콜마(-4.79%)를 비롯해 LG생활건강(-1.29%), 코스맥스(3.64%), 토니모리(-4.64%), 잇츠스킨(-2.87%) 등 다른 화장품주들도 줄줄이 약세다.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이 사드 배치를 예정대로 강행하면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사지 않는 등 강력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전주’ 한진해운(14.88%)은 미주 노선을 SM(삼라마이더스)그룹 자회사인 SM상선에 매각기로 한 데에 힘입어 4거래일째 급등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포인트(0.06%) 내린643.3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24포인트(0.35%) 오른 645.92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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