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ECB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2,030선 후퇴

코스피, ECB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2,030선 후퇴

입력 2016-10-21 10:22
수정 2016-10-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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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로 2,03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6포인트(0.19%) 내린 2,036.7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06%) 내린 2,039.40으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기관이 매도에 가세하면서 2,030선을 내주기도 했다.

앞서 ECB는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비롯한 주요 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책 지원이 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다”고 밝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4%) 등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8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초반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다 현재 28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8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0.93%), 유통업(-0.83%), 통신업(-0.86%), 섬유의복(-0.49%) 등이 내림세고 전기가스업(1.52%), 건설업(1.20%), 기계(1.12%)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아이폰7 출시 첫날인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8%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삼성물산(-1.55%), 네이버(-1.18%) 등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이 54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운영 계약 소식에 1.54% 상승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1.37%), 현대차(1.52%) 등은 오름세다.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KB금융(2.04%)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포인트(0.13%) 오른 656.5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34포인트(0.05%) 오른 656.02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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