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치, 14개월 만에 2060선 돌파…삼성전자 160만원대 회복

코스피 연중 최고치, 14개월 만에 2060선 돌파…삼성전자 160만원대 회복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05 20:40
수정 2016-09-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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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등
코스피 급등 코스피가 21.77포인트 급등하여 2.060대를 돌파 연중최고치인 2,060.08을 기록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6.9.5 연합뉴스
코스피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4개월 만에 2,060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77포인트(1.07%) 오른 2,060.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88포인트(0.53%) 오른 2,049.1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해 2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정규장 거래가 끝났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6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23일(2,065.07)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1억원과 14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코스피200 선물을 4000 계약 넘게 사들였다. 이는 향후의 상승장세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개인은 현물시장에서 3949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81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은 4조 863억원, 거래량은 5억 6783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28%)과 운수창고(-1.20%)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이 가운데 철강·금속(2.20%)과 기계(2.23%), 운송장비(2.70%), 통신업(2.04%)은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도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결정 후 첫 거래일인 이날 0.56% 오른 160만 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160만원대를 회복했다.

불량 배터리 대부분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는 2.76% 하락했다.

네이버(NAVER)는 자회사 라인의 성장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는 2.29% 상승 마감했다.

현대모비스(3.98%)도 실적 안정성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밖에 현대차(2.96%), SK하이닉스(2.32%), 포스코(2.38%), SK텔레콤(2.08%), LG화학(1.52%) 등이 올랐다.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인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2.46% 하락했다.

법정관리 개시 결정 이후 거래 재개 첫날을 맞은 한진해운은 13.71%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포인트(0.38%) 오른 679.49에 끝났다.

지수는 3.11포인트(0.46%) 오른 680.02로 개장한 뒤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6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과 3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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