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2,030선 하락 출발

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2,030선 하락 출발

입력 2016-08-26 09:15
수정 2016-08-26 09: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코스피가 26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반영되면서 2,03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11포인트(0.30%) 내린 2,036.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8포인트(0.30%) 밀린 2,036.74로 출발해 조금씩 낙폭을 키우며 장중 2,030선도 위협받는 모습이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2시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인상할 시점이라며 올해 상반기 미국 경기가 둔화했지만 하반기에 살아나면서 올해 2%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논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33.07포인트(0.18%) 하락한 18,448.41에 거래를 마치는 등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 상단(2,050선)에서의 가격 부담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으로 이번 주 내내 쉬어가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금융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이벤트(잭슨홀 미팅)를 거치면서 주식시장은 상승시도를 재차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6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9억원과 21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1.64%), 제조업(-0.52%), 은행(-0.28%) 등이 내렸고 전기가스업(0.54%), 의약품(0.45%), 화학(0.46%)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1% 내린 160만6천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달아 연고점을 경신하던 흐름을 멈추고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0.33%), 삼성생명(-0.49%) 등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0.68%), SK하이닉스(0.98%), 현대모비스(1.58%), 아모레퍼시픽(1.33%) 등은 강세다.

한진해운은 전날 채권단의 요구에 못 미치는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7.63%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포인트(0.06%) 오른 684.3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96포인트(0.14%) 오른 684.92로 출발해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