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 전후 등락…외인 ‘사자’ vs 기관 ‘팔자’

코스피 2,010 전후 등락…외인 ‘사자’ vs 기관 ‘팔자’

입력 2016-07-26 09:18
수정 2016-07-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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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일 2,010선 부근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28포인트(0.01%) 하락한 2,012.04를 나타냈다.

지수는 2.92포인트(0.15%) 내린 2,009.40으로 출발한 뒤 기관의 ‘팔자’와 외국인의 ‘사자’가 맞붙으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지만, 높아진 지수 수준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난 13일부터 2,000선 위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등장하며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는 양상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지만 국내 기관의 매도 강도 또한 강화되면서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글로벌 빅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경계심리도 커진 상태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16억원어치를 팔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4거래일째 매수 행진을 지속하며 1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1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24%), 의료정밀(1.22%), 은행(0.86%), 기계(0.60%) 등은 오르고 금융업(-0.54%), 증권(-0.50%), 서비스업(-0.42%)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시장 주도주로 떠오른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150만2천원을 나타내며 사흘째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다.

한국전력(1.46%), 현대차(0.74%), 아모레퍼시픽(0.62%) 등은 오름세인 반면 현대모비스(-1.13%)와 NAVER(-0.28%) 등은 약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3.69% 하락 중이며, 호텔신라도 수익성 둔화로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6만300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포인트(0.18%) 하락한 703.7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포인트(0.12%) 오른 705.80으로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인터파크는 해킹으로 고객정보가 대량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4.17%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인터파크홀딩스도 1.98%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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