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년4개월만에 장중 150만원 ‘터치’

삼성전자, 1년4개월만에 장중 150만원 ‘터치’

입력 2016-07-11 14:49
수정 2016-07-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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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호실적 영향 …외국인 러브콜 지속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1일 장중 150만원선을 터치했다.

이날 장중 한때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74% 오른 150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로 상승분 일부를 반납해 1.99% 오른 148만9천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50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작년 3월19일(151만원)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150만원대 주가 회복에 따라 역대 최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도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의 종전 최고가(종가 기준)는 2013년 1월2일에 세운 157만6천원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식에는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매수 상위 창구에도 CS, 모건스탠리, UBS,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대거 올랐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으로 8조1천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1분기(8조4천900억원) 이후 9분기 만이다.

특히 갤럭시S7의 판매 증가로 주력인 IT·모바일(IM) 부문에서 최소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려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를 점치며 당분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신현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연중 고점이 될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일부 존재하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익 개선 등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샹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M 부문의 실적이 계절적 요인으로 줄어든다고 해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등의 실적 개선이 이를 만회할 것”이라며 “작년 동기보다 이익이 증가하는 트렌드가 계속되며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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