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출발…삼성전자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코스피, 보합권 출발…삼성전자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입력 2016-06-16 09:20
수정 2016-06-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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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6일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장 초반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04%) 오른 1,969.61을 나타냈다.

지수는 2.70포인트(0.14%) 오른 1,971.53으로 출발한 뒤 1,970선 근처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간밤 발표된 미국 6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기준금리 중간값 및 경제 성장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는 매우 조심스러운 전망치를 제시했다”며 “올해 상반기 미국 통화정책 스탠스는 매우 경기 부양적인 기조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로 남아있는 만큼 뚜렷한 상승 흐름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연준의 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예견된 재료였다”며 “오는 23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훨씬 주목되는 변수”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원어치, 15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이 6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최근 2분기 실적 기대감에 강세 흐름을 보인 대장주 삼성전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0.71%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롯데그룹주는 검찰의 전방위 수사 여파에 따른 매물과 반발 매수세가 충돌하며 보합세다.

롯데쇼핑(-0.24%), 롯데칠성(-0.78%), 롯데제과(-0.26%), 롯데하이마트(-0.93%)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롯데케미칼(0.19%), 롯데푸드(0.83%), 롯데정밀화학(0.62%) 등은 강세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감사원이 분식회계 등 부실 실태를 낱낱이 공개한 영향으로 4.34%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6포인트(0.41%) 상승한 697.52를 나타냈다.

지수는 2.61포인트(0.38%) 오른 697.27로 시작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세 속에 700선 재등정을 노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세븐스타웍스는 미국 석유 재벌 록펠로 가문과 손을 잡는다는 소식에 15.73% 급등한 채 거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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