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 ‘급락’ 방산주 ‘급등’

남북경협주 ‘급락’ 방산주 ‘급등’

입력 2016-02-11 22:46
수정 2016-02-1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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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전 거래일 대비 20%↓ 코스닥 빅텍·스페코 등 크게 올라

설 연휴 기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이에 대응한 우리 측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를 포함한 남북경협주는 급락했고 방위산업 관련주는 크게 올랐다.

11일 코스피시장에서 남북경협 대장주인 현대상선은 자본잠식 소식까지 더해져 전 거래일인 지난 5일 대비 595원(19.57%) 떨어진 24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성공단 입주업체 중 하나인 재영솔루텍이 전 거래일보다 23.92% 내린 1655원에 거래됐다. 좋은사람들(-16.90%), 로만손(-13.62%), 코스피시장의 신원(-8.78%), 인디에프(-18.44%) 등 다른 개성공단 입주업체도 줄줄이 급락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방산주는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빅텍은 상한가인 3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페코(28.26%)와 퍼스텍(7.45%) 등도 크게 올랐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성공단 입주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면서도 “전체 실적에서 개성공단의 이익 기여도가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6-02-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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