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부담에 2,010선 중반서 숨고르기

코스피, 상승 부담에 2,010선 중반서 숨고르기

입력 2015-11-25 10:28
수정 2015-11-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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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으로 25일 장 초반 숨고르기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4포인트(0.01%) 내린 2,016.0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포인트(0.10%) 오른 2,018.24에 출발하고서 보합권에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완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시사 등에 힘입어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2,010선을 넘은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터키군의 러시아 공군 전투기 격추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도 관망 심리를 일부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간밤 미국 주요 증시는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한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부터 시장이 다음 달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지며 반등하는 국면”이라며 “다만 더 오르려면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 지속과 외국인 매도세 약화 등 수급의 힘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유가 반등은 호재”라며 “다만 이번 주 후반까지는 큰 흐름이 없이 올해 3분기 실적이 좋은 업종 주도주 등 개별 종목별로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94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나흘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4억원과 9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1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0.70%), 서비스업(0.29%), 철강·금속(0.36%), 종이·목재(0.27%), 의약품(0.11%) 등은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0.83%), 증권(-0.75%), 금융업(-0.68%), 운송장비(-0.73%), 유통업(-0.48%), 화학(-0.6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6%)와 아모레퍼시픽(0.24%), 현대모비스(0.81%), SK하이닉스(3.84%)는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0.32%), 한국전력(-0.40%), 삼성물산(-0.66%), 기아차(-2.35%), LG화학(-2.54%) 등은 내림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포인트(0.24%) 오른 689.48을 나타냈다.

지수는 1.55포인트(0.23%) 오른 689.41로 개장한 뒤 장중 690선을 터치하는 등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억6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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