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70선 ‘털썩’…외인·기관 동반 매도

코스피, 1,970선 ‘털썩’…외인·기관 동반 매도

입력 2015-11-13 15:25
수정 2015-11-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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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우려 지속…코스닥도 동반 하락

13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970선으로 주저 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07포인트(1.01%) 내린 1,973.2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7.39포인트(0.87%) 내린 1,975.97로 개장하고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올해 연말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흘째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지속됐다. 기관까지 ‘팔자’에 가세해 매도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물 매도까지 겹쳐 낙폭이 확대됐다”며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는 국면이 진행 중인 상태로 단기적인 하락 추세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적 반등 시도는 가능하지만 미국 금리인상 이슈, 수급 부담, 실적 불확실성이 유효하기 때문에 1차 하락 파동이 마무리되더라도 향후 전개될 2차 파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18억원, 기관은 42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1천100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76억원 상당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종이목재(-2.38%), 의약품(-2.50%), 운송장비(-2.21%), 운수창고(-1.52%)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화학(0.47%)과 기계(0.13%) 등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대다수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1.29%, 2.49% 하락했고 한국전력(-0.81%), 삼성물산(-2.46%), 현대모비스(-2.56%), 기아차(-2.58%)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SK하이닉스(1.47%), 아모레퍼시픽(3.21%), LG화학(0.50%)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47포인트(0.37%) 내린 670.5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35억원 어치를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1억원, 131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7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6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원 오른 1,163.8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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