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삼성전자 실적 개선…경영권 승계 가속화”

하이투자 “삼성전자 실적 개선…경영권 승계 가속화”

입력 2015-10-08 08:43
수정 2015-10-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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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을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향후 그룹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자질을 입증해 경영 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은 실적, 신성장동력 사업, 주가 등을 통해 결정되는데 무엇보다 삼성전자 실적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7조1천900억원의 영업 이익을 올린 뒤 1년여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7조원대를 넘어섰다”며 “올해 연말 인사 등에서 이재용 부회장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대전제는 삼성물산이 지주회사가 돼 삼성전자 등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도적으로 신성장 동력 사업 등을 이끌어가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 게임은 삼성그룹 계열사 대부분을 소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충분히 획득하는 것인데,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크기 때문에 인적분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궁극적으로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주부문이 합병함으로써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비롯해 삼성그룹 대부분의 회사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소프트웨어 부문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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