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현대건설 해외 원가율 부진…목표가↓”

한국투자 “현대건설 해외 원가율 부진…목표가↓”

입력 2015-07-27 08:51
수정 2015-07-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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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7일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원가율의 지속적인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종전 6만원에서 5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회계 문제와 별개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점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9.7%, 18.5%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4천5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식 회계 이슈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부터 중동 현안 프로젝트에 일정 수준의 비용 반영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성급히 예단하기보다 차분히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현대건설의 주가는 하루 전 불거진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3천억원대 분식회계 의혹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으로 인한 건설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며 11.49%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설사 언론에 보도된 3천억원의 손실을 가정하더라도 주당순자산(BPS) 하락폭은 1.5%에 불과하다”며 “최근 조선업의 대규모 적자 우려와 함께 건설사에 대한 투자 심리가 과도하게 악화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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