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세…美금리·실적 불안에 관망세 확산

코스피 강보합세…美금리·실적 불안에 관망세 확산

입력 2015-07-16 10:28
수정 2015-07-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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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6일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7포인트(0.08%) 오른 2,074.4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포인트(0.02%) 오른 2,073.29에 장을 출발했다.

전날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 대규모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관망심리가 확산된 모습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미국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주요 증시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중국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변수가 남아있고 업종 대표주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 못한 모습이라 지수가 크게 오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지수 흐름은 큰 방향성 없이 당분간 종목별 수익률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대형주가 어렵다보니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억원과 21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6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3.95%), 의료정밀(2.50%), 은행(1.95%), 비금속광물(1.68%), 종이·목재(1.62%) 등은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0.98%), 전기가스업(-0.78%), 의약품(-0.5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물산과의 합병 주총을 하루 앞둔 제일모직이 5.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0.40%), 삼성에스디에스(1.7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24%), 한국전력(-0.92%), SK하이닉스(-0.64%), 아모레퍼시픽(-0.75%)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0포인트(0.54%) 오른 765.69를 나타냈다.

지수는 2.57포인트(0.34%) 오른 764.16에 개장해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억원과 6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6억8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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