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 벗어나나…코스피 2,030선 회복

‘차이나 쇼크’ 벗어나나…코스피 2,030선 회복

입력 2015-07-10 10:39
수정 2015-07-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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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닷새만에 반등…화장품·제약주 상승

중국 증시 폭락과 그리스 사태 악화라는 대형 악재로 일시적인 혼란에 빠졌던 국내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며 반등에 나섰다.

코스피는 10일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5.25포인트(0.26%) 오른 2,033.0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9.08포인트(0.45%) 상승한 2,036.89로 장을 시작하고 나서 2,030선 전후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 6년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인 5.76%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밤새 미국과 유럽 증시도 올라 국내 투자 심리도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최근 세계 금융 불안의 진원지 격인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개혁안을 채권단 요구 시한인 9일(현지시간)까지 내는 등 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그리스 문제 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중국에서도 정부가 전방위적인 개입에 나서면서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에서는 실적이 나쁜 대형주의 상승 탄력은 낮겠지만 주가가 최근 며칠 동안 보인 흐름을 반복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째 ‘팔자’ 행보를 이어가 7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2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96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600억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SK텔레콤(1.39%), 제일모직(0.86%), 아모레퍼시픽(0.53%), 삼성생명(0.49%), 현대모비스(0.25%)는 상승했지만 기아차(-2.51%), POSCO(-1.65%), SK하이닉스(-1.47%), 삼성전자(-1.19%), 현대차(-0.79%)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제약주와 화장품주의 하락 탓에 최근 낙폭이 컸던 의약품(2.16%)과 화학(1.26%)이 많이 올랐다. 면세점 선정 기대감 속에서 유통업(1.62%)도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철강금속(-1.24%), 전기전자(-1.04%), 의료정밀(-0.39%), 전기가스업(-0.35%)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71포인트(1.61%) 상승한 737.72를 나타내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8.15포인트(1.12%) 오른 734.16으로 장을 시작했다가 점차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화장품주와 제약주가 동반 상승함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도 화학(2.69%)과 제약(3.42%) 업종이 강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 대금은 7억원가량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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