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훈풍에 ‘화색’…코스피, 나흘만에 반등

해외발 훈풍에 ‘화색’…코스피, 나흘만에 반등

입력 2015-05-11 15:41
수정 2015-05-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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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사흘째 강세…690선 회복

코스피가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 등 해외발 훈풍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하며 다시 690선에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6포인트(0.57%) 오른 2,097.3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0포인트(0.99%) 오른 2,106.12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110선을 넘는 등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이날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둔 경계심리가 발동하며 장 막판에 2,100선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한데다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취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 및 예금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개월여 만의 중국 금리 인하에 일본 등 아시아 각국 증시도 이날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 지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이 일시적인 것임을 증명했다”며 “금리 인상 우려보다는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 높은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이어 “그리스 채무협상 논의도 당장 합의는 힘들어도 궁극적으로 합의가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있다”며 “국채 금리 변동성도 완화하는 추세로 가고 있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6억원과 566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나홀로 82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주가 1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2.8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4.10%), 의약품(3.88%), 음식료품(2.45%), 전기가스업(1.96%) 등이 올랐다.

반면 통신업(-1.99%), 운송장비(-0.87%), 철강·금속(-0.62%), 섬유·의복(-0.45%), 은행(-0.4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첫날 3%대의 하락을 보였던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3.05% 오르며 반등 시동을 걸며 시가총액 6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2.18%)과 삼성생명(0.95%), SK하이닉스(0.76%)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15%)를 비롯해 현대차(-2.02%), 현대모비스(-0.63%), POSCO(-1.5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며 6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0포인트(1.55%) 오른 692.29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포인트(0.90%) 오른 687.81에 출발해 강보합을 보였다.

’가짜 백수오’ 파동의 중심에 있는 내츄럴엔도텍은 7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3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3억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0원 오른 1,091.3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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