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70선 ‘점프’…코스닥 680선 돌파

코스피, 2,070선 ‘점프’…코스닥 680선 돌파

입력 2015-04-10 09:26
수정 2015-04-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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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0일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2,07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코스닥도 7거래일째 올라 68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4분 현재 전날보다 16.65포인트(0.81%) 오른 2,075.52를 나타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7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9월 1일(2,072.59)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7.45포인트(0.36%) 오른 2,066.32로 시작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내외 환경이 모두 우호적인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가 지난해 7월 30일에 세운 전고점(2,093.08·장중 기준)을 뛰어넘을지에 쏠려 있다.

대내적으로는 1분기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유동성 확대 등의 긍정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발표함에 따라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가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순매수로 방향을 전환해 8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만 94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643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대다수가 상승 흐름이다. 증권업이 3.13% 오르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고, 은행(1.95%), 운송장비(1.73%), 금융업(1.80%), 운수창고(1.45%) 등이 올랐다.

대형주(0.92%)의 오름세가 중형주(0.09%)와 소형주(0.42%)에 비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세다. SK하이닉스(4.42%), 현대차(3.41%), 신한지주(2.80%), 기아차(2.27%), SK텔레콤(1.90%), 제일모직(1.44%), 아모레퍼시픽(1.49%) 등이 강세다.

코스닥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6.83포인트(1.01%) 오른 683.7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장중 고가 기준으로 680선을 넘은 것은 2008년 1월 15일(696.11)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들이 28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도 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만 258억원어치를 팔았다.

산성앨엔에스(8.92%), 셀트리온(5.17%), 내츄럴엔도텍(5.01%), 이오테크닉스(4.14%) 등이 크게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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