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 vs 급등 우려…코스피 2,050선 공방

실적 기대 vs 급등 우려…코스피 2,050선 공방

입력 2015-04-07 09:26
수정 2015-04-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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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코스피가 7일 2,050선 돌파를 시도 중이다.

그러나 펀드 등 기관 쪽에서 차익시현 매물을 대거 내놓아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2.55포인트(0.12%) 오른 2,048.98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12.62포인트(0.62%) 오른 2,059.05로 개장하며 한때 2,060선에 육박했으나, 기관의 매도폭이 커지면서 상승분 일부를 내줬다.

장 시작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은 호재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5조9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5조4천4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4조600억원)를 저점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과 함께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코스피에 상승 동력을 줬다.

지난주 후반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은 커졌다.

다만, 단기간 내 지수대가 높아짐에 따라 차익시현을 위한 매물이 대거 나오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8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인데, 주로 금융투자(-289억원)와 투신권(-246억원)에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은 9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만 1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포스코(4.02%), 제일모직(2.50%), 네이버(0.79%) 등이 오름세고, SK하이닉스(-1.56%), 한국전력(-1.09%), 신한지주(-0.86%) 등은 내렸다.

장초반 오름세를 타던 삼성전자는 현재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2.40%), 섬유·의복(2.12%), 기계(0.71%) 등은 올랐고, 운수창고(-1.59%), 음식료품(-1.0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3.09포인트(0.47%) 오른 665.24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662.15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2008년 1월 18일(666.32) 이후 7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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