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올해 31조↑…제약업종 급팽창

코스닥 시가총액 올해 31조↑…제약업종 급팽창

입력 2015-03-26 08:27
수정 2015-03-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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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30조원 이상 불어났다. 그 중심에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자리 잡고 있다. 제약업종 시가총액만 약 7조5천억원이 늘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작년 말 143조1천억원에서 지난 25일 173조7천억원으로 30조6천억원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약 업종의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제약 업종 시가총액은 작년 말 14조9천450억원에서 이달 24일 22조3천733억원으로 7조4천283억원 늘었다.

제약 업종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서도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IT부품과 반도체 업종은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각각 2조5천463억원, 2조1천95억원 늘었다.

그 외 화학(1조3천64억원), 소프트웨어(1조570억원), 기계장비(1조426억원), 디지털콘텐츠(9천564억원) 등의 업종 시가총액 증가 폭이 컸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시장 내 비중이 적은 종이·목재(81.8%), 섬유·의류(55.6%) 등이 두드러졌다.

제약은 덩치가 큰 업종임에도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49.7% 증가했다.

25일에도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을 비롯해 경남제약, 메타바이오메드, 오스코텍, 테라젠이텍스, 대화제약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6.01% 급등했다.

제약업종의 급등세에 힘입어 이날 코스닥지수는 6년 9개월 만에 650선을 돌파했다.

제약과 바이오 등 헬스케어 관련 종목은 코스닥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증시에서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제약·바이오 업종 강세가 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주요 바이오 업종 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2011년 8월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이 300%에 달한다”며 “거품 논쟁이 있지만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유동성이 몰리고 있어 주가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가 올해 주식시장의 중요한 테마”라며 “바이오의약품은 저성장시대에 성장 산업이 될 가능성이 크고, 올해를 기점으로 오리지널 약품의 특허가 대거 만료됨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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