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2,000선 내줘

코스피,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2,000선 내줘

입력 2015-03-09 10:48
수정 2015-03-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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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9일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에 2,000선 아래로 밀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6포인트(0.75%) 내린 1,997.78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8.00포인트(0.40%) 내린 2,004.94로 개장하고서 약세를 이어가다가 2,000선을 내줬다.

미국 시장에서 불거진 조기 금리인상설이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연준(Fed)이 금리 인상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4% 떨어진 17,856.7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18,0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42%, 1.11%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실업률은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5.5%였다. 이는 2008년 5월 가장 낮은 것이다.

또 지난달에 비농업부문의 일자리는 29만5천개가 늘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24만개)을 훌쩍 넘었다.

고용시장 개선이 확인되자 다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나란히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1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지난달 23일부터 10일 연속 순매수했으나 현재 29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33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며, 개인만 6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순매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29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1.04% 내린 142만7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2.31%), SK하이닉스(-1.84%), 한국전력(-1.01%), POSCO(-1.47%)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제일모직(0.63%)만 상승했다.

건설(0.93%), 섬유·의복(0.29%)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전업종이 하락했다.

증권(-1.77%), 철강금속(-1.35%), 전기가스(-1.33%), 운송장비(-1.26%), 전기전자(-1.25%)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닥지수도 하락으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2.52포인트(0.40%) 내린 633.32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8억원, 8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27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3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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