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1월 자산시장’ 시사점 3가지

<오늘의 투자전략> ‘1월 자산시장’ 시사점 3가지

입력 2015-01-30 08:08
수정 2015-01-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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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한 달간 전 세계 자산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28일 기준 0.5%에 불과하다.

새해를 맞은 투자자들의 바람과 달리 전 세계 금융시장 투자환경은 녹록지만은 않다.

주요 금융자산 중에서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은 13.9%의 성과를 낸 ‘은’이 유일하다.

유로화와 최저 환율 연동제를 폐지한 스위스 프랑(8.4%)도 뚜렷한 강세 흐름을 보였고, 강(强)달러(4.8%) 기조도 흔들리지 않았다.

주요국 국채 자산의 선전 속에 세계 증시에선 독일(9.2%)과 인도(7.5%), 코스닥지수(9.5%)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월 세계 자산시장의 성과에서 얻은 시사점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위험자산 대비 안전자산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다. 1월에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간 수익률 차이가 두드러졌다. 은과 금 등의 귀금속과 스위스 프랑, 달러화가 안전자산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유가와 구리 등의 주요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러시아 등의 신흥시장(EM) 내 잠재 위험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의 성과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선진국 경기회복 정체와 세계 환율 변동성 확대, 국제유가 하락, 러시아·그리스 정치 불확실성 등의 변수가 안정화되지 않으면 ‘안전자산 강세·위험자산 약세 현상’은 2월에도 반복될 공산이 크다.

둘째, 정책 차별화가 시장과 자산간 차별화를 견인했다. 확장적 통화정책은 유로화 약세와 유럽 내 자산 군의 전반적 강세를 이끌었고, 모디노믹스(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의 개혁 기대감은 인도 자산시장의 강세를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

2월 국내 증시의 박스권 돌파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임시국회 경제법안 통과 등 정책 모멘텀의 구체화에서 비롯될 확률이 높다.

셋째, ‘기(起)-승(承)-전(轉)-결(結) 달러 강세 기조’가 뚜렷했다는 점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확대 작업은 유로화 약세를 거쳐 달러화 강세로 연결되고 있다. 이는 원자재 시장과 위험자산 군의 동반 약세로 미치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증시의 정체 현상 역시 달러화 강세에 따른 실적 둔화 가능성 때문이다.

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의 귀환 여부도 달러화 방향성과 밀접한 상관성을 보이고 있다. 2월 전 세계 자산시장의 판도는 달러화 방향 전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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