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기금 매수세에 1,960선 회복

코스피, 연기금 매수세에 1,960선 회복

입력 2015-01-28 15:29
수정 2015-01-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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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스피는 ‘연기금의 힘’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18포인트(0.47%) 오른 1,961.58로 마감했다.

지수는 5.69포인트(0.29%) 내린 1,946.71로 출발했지만, 점차 매수세가 살아나 1,960선을 넘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지난밤 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연기금이 ‘사자’에 나서 분위기를 바꿨다.

연기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지난 26일부터 사흘 연속 대량으로 순매수했다. 이 기간 연기금의 순매수액은 4천718억원에 달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시장이 대외 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며 “코스피는 앞으로 국내 기업 실적 흐름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미국 기업들의 내구재 주문이 한달 전보다 3.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뉴욕과 유럽 증시 주요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9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327억원, 73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순매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4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3.43%), 종이·목재(3.27%), 섬유·의복(2.75%), 운수·창고(2.47%), 서비스(2.3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은행(-1.76%), 전기전자(-1.18%), 통신(-0.71%), 음식료품(-0.60%)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57% 내렸고 현대모비스(-1.74%), 삼성생명(-1.27%), 신한지주(-3.86%), KB금융(-3.44%) 등도 하락했다.

현대차(0.91%), 한국전력(1.66%), 네이버(1.70%), 포스코(2.26%) 등은 강세였고 삼성SDS는 11.98%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5포인트(1.11%) 오른 594.3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4억원, 1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5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4억9천만원 수준이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710원 오른 4만5천6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7.43포인트(0.15%) 오른 17,795.73, 토픽스지수는 3.54포인트(0.25%) 상승한 1,429.92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67포인트(0.11%) 내린 9,510.92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084.5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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