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마감…장중 1,900선 밑돌아

코스피 약보합 마감…장중 1,900선 밑돌아

입력 2014-12-15 00:00
수정 2014-12-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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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는 장중 1,900선 아래로 밀렸다가 낙폭을 줄여 1,92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07%) 떨어진 1,920.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8.59포인트(0.97%) 내린 1,903.12로 개장한 이후 1,900선이 깨졌다.

이후 코스피가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인식에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나타났다.

장 초반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엔저 가속화 우려 등 대외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주말 뉴욕과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한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4달러(3.6%) 하락한 배럴당 57.81달러에 마감했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자민당 등 연립여당이 14일 치러진 총선(중의원선거)에서 압승한 점도 악재였다.

아베 정권의 승리로 엔화 약세를 통해 경기 부양을 시도하는 ‘아베노믹스’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피가 ‘바닥’으로 인식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 수준까지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멈출 것이라는 기대도 시장에 퍼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2%가량 떨어지다가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반전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유 선물 가격이 장중 상승으로 돌아서는 등 유가 급락이 일단락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며 “코스피는 1,900선이 하단으로 인식되며 반등이 나왔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4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반면에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657억원, 2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는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는 순매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839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2.58%), 운수·창고(2.36%), 건설(1.80%), 섬유·의복(1.70%), 유통(1.13%), 음식료(1.07%) 등은 강세였다.

전기가스업(-4.13%), 보험(-1.01%), 전기전자(-0.81%), 비금속광물(-0.6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1.01%, 2.24% 내렸다. 한국전력이 5.02% 급락했고 삼성생명도 1.20% 하락했다.

NAVER(1.26%), SK텔레콤(0.91%), 현대모비스(0.8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4.42포인트(0.83%) 오른 538.09로 마감했다.

다음카카오(5.05%), CJ E&M(7.42%)이 급등했고 웹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3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13억원 규모였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7% 하락한 17,099.40, 토픽스지수는 1.45% 내린 1,379.29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46% 하락한 8,985.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원 1,099.1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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