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기관-외국인 ‘쌍끌이’ 지속할까

<오늘의 투자전략> 기관-외국인 ‘쌍끌이’ 지속할까

입력 2014-11-26 00:00
수정 2014-11-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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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선진국 시장은 그저 그랬다.

유럽 주요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깔린데다 독일 경제지표가 괜찮게 나오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분기에 뒷걸음질했던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는 전분기보다 0.1%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 영향이 컸다.

독일 DAX30 지수는 0.77% 뛰며 상대적으로 강하게 반응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0.32% 올랐으나 영국의 FTSE100 지수는 0.02% 오르며 강보합에 그쳤다.

미국에서는 지표가 엇갈리게 나오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02%, 0.12% 떨어지며 약보합을 보인 반면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07% 오르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 수정치가 잠정치(3.5%)를 뛰어넘는 3.9%로 나온 게 희소식이었지만 콘퍼런스보드의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가 전날까지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따른 부담도 작용했다.

바깥 사정이 이렇다보니 26일 국내 주식시장의 관심사는 수급이다.

전날까지 6거래일째 나타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간 외국인은 6일, 기관은 8일 연속으로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전날 3천875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을 포함해 지난 6일간의 순매수액이 1조8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사자’ 강도가 강하다. 기관 중에선 연기금이 이번주 들어 ‘팔자’로 돌아섰지만 연말을 맞아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선 증권업종 지수가 전 고점 수준으로 상승한 점에 주목하는 움직임도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방안 발표를 앞둔 움직임”이라며 “정부가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를 지속해왔던 만큼 일단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증권업종이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고 실적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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